프리다이빙을 하면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자연의 아름다운 장면을 보게 됩니다. 바로 눈 앞에서 맞이하는 자연의 신비로움. 오늘은 프리다이빙을 하면 볼 수 있는 이색 장면에 대해 소개해보려 합니다.
첫번째. 수면의 아름다움
프리다이버가 바다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수면" 입니다.
온 몸의 긴장을 내려놓고 바라보는 수면은 그날의 날씨에 따라 정말 다양한 질감을 보여줍니다.
그 중에서도 바람 한 점 없고 파도도 없는 고요한 바다의 수면은 이세상 가장 부드러운 질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기도 해요.
태풍이 온듯 파도가 강하게 치는 날이면 바닷속에서 바라보는 수면은 또다른 모습입니다.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와 바위에 하얗게 부서지는 물보라는 자연의 위대한 힘을 느끼게 해줍니다.
비가 오는 날이면 프리다이버는 환호합니다. 수면에 튕겨 이리저리 튀는 물방울은 마치 다이아몬드 조각을 흩뿌려 놓은 듯 황홀한 장면을 선사하기 때문이죠.
두번째. 빛줄기의 아름다움
하늘이 쾌청하고 뜨거운 해가 떠있는 날이면 바닷속에 투과되는 해의 빛줄기를 볼 수 있습니다. 파란 배경에 하얀색 빗금을 친 것 같은 이 광경은 내가 그림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이런 날 모래밭 위를 다이빙 한다면 수면에 일렁이는 물빛이 그대로 모래에 반사됩니다. 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패턴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이런 물빛은 잠수풀에서도 신비로운 패턴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프리다이버가 가장 좋아하는 포토 스팟이기도 하죠.
햇빛이 동굴지형과 만나면 바닷 속에 멋진 스포트라이트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마치 고대 이집트의 거대 신전에 들어온듯 한 숨막히는 웅장함을 느끼게 하죠.
세번째. 생명력 넘치는 해양세계
바닷속을 터전으로 사는 물고기들을 만나면 이제껏 느껴본 적 없던 자연의 위대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백만마리로 떼지어 다니는 물고기들.
그리고 그런 물고기 떼를 사냥하며 홀로 유유히 돌아다니는 포식자.
사람과 동일하게 사랑을 나누는 해양 생물들.
사람이 무서운 물고기와 사람이 궁금한 물고기들.
우리와 다른 존재들이 내뿜는 감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네번째, 지상의 꽃밭 못지 않은 화려한 산호밭
바닷속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육지와 새삼 다르지 않다는 걸 느낍니다. 오히려 더 화려하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분홍색, 보라색, 노랑색, 등 형형색색의 소프트코랄은 지상의 봄을 느끼게 해주고,
사슴뿔이나 탁자모양의 하드코랄은 숲을 이루는 다양한 나무 줄기를 생각나게 합니다.
마지막. 우주에 있는 듯 자유로운 움직임의 프리다이버
물 속에서 위 아래 좌 우 구분 없이 움직일 수 있는 프리다이버는 다양하고 역동적인 동작을 할 수 있습니다.
물구나무를 서볼 수도 있고, 영화에서나 보던 슈퍼히어로 같은 동작을 할 수도 있죠.
지금까지 프리다이빙을 하면 접할 수 있는 이색장면에 대해 이야기해봤는데요, 여러분은 어떤 장면이 제일 와닿으시나요? 이 장면을 더 생생하게 느껴보고 싶다면 아래 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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